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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Photograph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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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0-08-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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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2. 시간
 
수중에서는 많은 부분 시간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특수한 장비를 사용하는 전문적인 경우를 제외한 공기통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다이빙에서는 누구에게나 제한적인 시간이 주어진다. 
 
카메라에서 적절한 노출은 이미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수중사진을 즐기는 촬영가는 다이빙 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Red-blotched pygmy shrimp, Philippines
 
새로운 피사체를 찾아내고 만나는 즐거움 또한 시간의 제약을 받는다.
한 번의 다이빙 시간에 만날 수 있는 피사체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많은 피사체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트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처음과 달리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게 되면
자신의 의도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스스로 피사체의 선택을 절제하게 된다. 
그래서 한 번의 다이빙에 하나의 피사체에만  집중력을 높이기도 한다. 
    

Porcelain crab, Philippines
 
하지만 시간은 늘 생각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시간에 끌려 다니는 경우도 생긴다. 
제한된 시간은 사람을 쫓기게 만들며,
점점 심하게 되면 무조건 무언가를 얻어내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들게 한다. 
즐거움은 곧 사라지고 결과에 집착하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수중에서는 정말 원하는 피사체를 만났지만 
기회를 놓쳐  생각만큼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때로는 현명하지 못한 판단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경험을 겪기도 한다.
    

 Commensal shrimp, Philippines
 
많은 이들이 포기하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포기할 줄 아는 사람만이 고민과 집착에서 벗어나고 여유와 편안함을 맛볼 수 있다. 
이것은 다이빙과 중요하게 연결이 되는 말이다. 
수중에서 만나게 되는 놓치기 아쉬운 피사체를 만날수록 더욱 그렇다.
 
오늘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은 내일 다른 것을 얻기 위함이라고 한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과감한 포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Commensal shrimp, Philippines
 
또한 너무 지나친 후회나 집착은 발전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 한다.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지나간 부족한 과거는 지우고 싶거나 부정하고 싶겠지만 어찌되었건 
지금의 나는 지나간 시간의 내가 쌓여서 만들어 진 것이며, 
그것은 부정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처음 그때의 부족함은 지금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피사체를 제대로 담지 못했거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지금 당장 낙담할 필요는 없다. 
어렵게 포기했더라도 더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예전의 경험을 발판삼아 한 단계 더 발전된 결과물을 얻는다면 그 전의 어려움은 쉽게 보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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