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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사진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1. 빛
 
수중사진은 육상사진과 달리 몇 가지 제한적인 사항들이 있지만
 결국 사진 이미지를 얻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들은 거의 동일하다 할 수 있다. 
육상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장비는 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추가적인 장비가 더해지겠지만 
모든 것은 빛이 기본이 되어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외부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수중환경에 따라 빛의 변화는 크다.
그 변화는 수심에 따른 변화가 제일 크며 그 외에 시야, 수온에 따라서도 차이를 가져온다.
기본적으로 수중 속 좋은 시야가 보장 되는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결과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Many host goby, Philippines
 
그렇다면 여기에서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제일 중요한 것은 먼저 노출이라 할 수 있으며, 
빛이 기본인 것을 전재로 한다면 노출은 이미지를 형상화시키는 과정이 된다. 
얼마나 적절한 빛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그 느낌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알다시피
카메라에서 빛을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조리개와 셔터, 빛의 감도를 나타내는 ISO이며,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적절한 노출은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하는 바탕이 된다.
    

Porcelain crab, Philippines
  
육상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를 사용하므로 수중에서도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은 그대로이다. 
다만, 공기와 물의 매질 차이는 노출을 결정하는데 있어 변수로 작용한다. 
육상에서도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다양한 빛의 변화가 있지만 
수중에서는 육상에서보다 더 까다롭고 변수가 많은 조명상황과 장면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는 원하는 노출을 측정하기가 용이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사실 제한된 시간에서 원하는 의도대로 노출을 쉽게 얻는 것은 누구에게나 처음부터 쉽지 않지만
  여러 가지 테크닉을 습득하고 적용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Phantom snapping shrimp,Philippines
 
일정한 수심으로 들어가게 되면 자연광원 보다는 인공광원의 영향이 커지게 된다.
촬영가의 의도대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면 
빛의 변화에 따라 육상에서와는 다른 수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진 칼라의 향연을 펼칠 수 있다.
 
계절, 시간, 수온 등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수중세계의 다양한 변화를 담아내는 일은 매력적인 활동이다. 
특히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는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