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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Photograph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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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0-08-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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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lotched pygmy goby, Philippines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의 피사체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명과 앵글을 구성한 뒤 특정한 지점에
움직이는 피사체가 있어주길 바라지만 절대 쉽게 오지 않는다.  
 오히려 피사체가 촬영자에게 인내심을 테스트 한다.
그 자리를 쉽게 포기하고 옮겨 다른 피사체를 찾을 때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지나면 두 번 다시 쉽게 기회가 오기 어렵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의 피사체에 집중하는 것은
수중에서의 특성상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인내심과 끈기는 필요한 것이다. 
 
 
Coral goby, Philippines
 
누구나 처음은 있고 실패는 당연하다고 받아 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타고난 소수의 천재는 제외하고,,^^;  
나를 포함한 일반인들이 몇 번의 촬영으로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일 수 있다.
그나마 디지털의 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 사진을 찍는 일을 쉽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쉽다는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Commensal shrimp, Philippines 
 
촬영자가 쉽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그만큼 쉽게 소비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피사체에 수 없이 많은 셔터를 눌렀다고 해서 많은 결과물이 마음에 들 수 없다.
오히려 그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하는 고민만 늘 뿐이다.
 
아까워 버리지는 못하고 점점 더 쌓여가는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해
우리는 자주 새로운 저장매체를 구입하게 된다.  
촬영 이미지 데이터가 계속 쌓여 늘어남에 따라 왠지 모를 포만감에 기분이 뿌듯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다시 찾아 본 이미지가
내가 촬영했던 것이 맞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그냥 기억 속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는 일이 많아진다면
한번쯤 고민해 볼 일이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0-09-15 10:25:58 Shooting Techniqu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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