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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Photograph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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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0-08-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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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triped fangblenny, Philippines 
 
다이빙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피사체를 멋있게 담고자 한다면
사전에 수중세계의 생물들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는 상태에서 전문가의 가이드 없이 제한된 다이빙 시간 안에
좋은 피사체를 만나서 원하는 사진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찍어야 할 대상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일반적인 평범한 사진에서 벗어나기 힘들며,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개성 있는 사진을 얻기가 어렵게 된다.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대한 사전 정보는 수중 생물과의 만남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주고,
그런 다양함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얻게 되는 바탕이 된다. 
 

Blackbarred razorfish, Philippines
 
민감한 피사체의 경우 조심스럽게 가까이 접근 했더라도
카메라를 조작하는 작은 움직임에 놀라 몸을 감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참동안 찾아 나선 노력을 한 순간에 놓치게 만든다.
 좀처럼 거리를 주지 않는 피사체를 발견했을 때는
접근하기 전에 적당한 거리에서 미리 장비 세팅을 하고
어떻게 화면 구성을 할지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사전에 미리 수중생물의 특성이나 행동 등에 대해 알아두면
원하는 피사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기가 찍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게
다양한 구도로 연출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한다.  
 
    
Trunkfish or boxfish-juvenile, Philippines
 
촬영준비가 된 후에 피사체에 접근할 때
수중에서는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그만큼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에 있는 물층이 두꺼워지므로
 원래 가지고 있는 색상의 화려함과 디테일에 대한 정보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조명의 역할이 크지만
그보다 앞서 주제가 살고 힘이 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 과감한 접근이 이루어지면 화면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작정 가까이만 접근해서 찍는다면 주제가 무언지 모르는 사진이 될 수도 있다.
 
자기가 찍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는 이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보여 지는 사진은 당연히 촬영자의 주관이 크게 반영되고 표현되어야 하지만
 어떻게 해석할지 관람자의 시각 역시 존중해 주어야 한다. 
   

Spiny devilfish, Philippines
 
화면 구성에 있어 구도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꼭 정형화된 틀 속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진의 화면구성이 일반적으로 계산되어 보여 지는
 틀 속에 얽매인다면-예를 들어 황금분할-똑같은 느낌의 사진들이 많아지고
금방 식상하게 될 소지가 크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피사체가 있는데
어떨 때는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피사체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이미지로 표현되기도 한다.
어떤 렌즈를 사용하는지, 조명은 어떻게 조절하는지,
피사체의 종류나 행동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감각을 키워 나가고 노력하면 처음보다 좀 더 좋은 이미지로 보상 받을 수 있다.  
  

 Threadfin hawkfish, Philippines
 
수중에서의 촬영이 마무리되면 장비의 정리와 함께
자기가 찍은 사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하는 프로가 아닌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할 수 있으나
찍은 사진 중 어떤 것이 부족하고 잘못되었는지,
맘에 드는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은 어느 것인지,
자기와 같은 피사체를 담은 타인의 사진과 비교해 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음 다이빙에 같은 피사체를 다시 만나면 어떻게 대처하며 표현할 것인지 등 
 
지금보다 더 나은 사진, 발전된 사진을 얻기 위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Pipefish, Philippines
    
마지막으로,
수중에서 아무리 멋지고 만나기 쉽지 않은 피사체를 찾았더라도
두번 다시 지금아니면 그 피사체를 못만날 것 같더라도
자신과 타인의 안전에 위배되는 상황이 왔을때는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끝없는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하는 교훈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글/사진 김경호(ho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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